– 토레스 EVX에 자율주행 센서와 AI를 더한 로보택시 체험
–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 이용해 차량과 보행자 인식 및 움직임 예측
– 자율주행택시의 안전 시스템부터 호출 방법과 요금까지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강남에서 운영중인 토레스 EVX 로보택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살피고, 도로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며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자동차. 영화 속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자율주행 기술이 이제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는 이미 자율주행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KGM 코란도 이모션으로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에 올해는 토레스 EVX까지 합류했습니다. KGM의 전기 SUV가 자율주행 기술을 만나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는 어떻게 주변 상황을 판단할까요? 갑자기 보행자가 나타나거나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 어떻게 대응할까요? 일반 택시처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토레스 EVX 로보택시를 직접 체험하고, 자율주행 기술부터 실제 서비스 이용 방법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스스로 달리는 토레스 EVX, 자율주행을 경험하다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체험
자율주행 장비를 설치한 토레스 EVX

직접 만난 토레스 EVX 로보택시는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모습이었습니다. 토레스 EVX 특유의 강인한 SUV 디자인은 그대로였지만, 차량 지붕과 차체 곳곳에 설치된 자율주행 장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실내
일반 토레스 EVX의 넉넉한 공간을 그대로 제공한다

실내에 들어서자 토레스 EVX의 넓고 쾌적한 공간이 돋보였습니다. 자율주행 장비가 추가되었음에도 탑승 공간이 좁아지거나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넉넉한 뒷좌석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로보택시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주행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운전석에는 안전관리자가 앉아 있었지만, 주행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담당했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자 자연스럽게 운전대로 시선이 향했습니다.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았는데도 운전대가 스스로 움직이며 주행 방향을 바꿨습니다. 신호에 맞춰 부드럽게 멈추고 출발했으며, 급정거나 오동작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평소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차가 스스로 해낸다는 점이 낯설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직접 체험하고 나니 궁금한 점이 더 많아졌습니다. KGM 전기 SUV는 어떻게 스스로 달리는 자동차가 됐을까요? 관계자에게 하나씩 물어봤습니다.

Q. 일반 토레스 EVX와 로보택시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센서
로보택시의 눈이 되는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가장 큰 차이는 차량 지붕과 펜더, 범퍼에 장착된 자율주행 센서입니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가 차량 주변을 360도로 감지합니다. 카메라가 물체의 형상과 차선을 인식한다면, 레이다는 물체와의 거리와 상대 속도를 측정하고 라이다는 카메라 보다 높은 정확도로 물체의 크기와 형상 그리고 정밀한 거리를 측정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자율주행 AI가 탑재된 제어기로 전달됩니다. AI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 도로 상황을 분석해 차량의 진행 방향과 속도를 판단합니다. 일반 판매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토레스 EVX의 기본적인 외관과 실내 구성은 대부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자율주행 장비가 추가되면 실내 공간도 달라지나요?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비상버튼
모니터와 비상 버튼을 제외하고 차이가 없다

로보택시는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만큼 자율주행 성능뿐 아니라 편안한 실내 환경도 중요합니다. 토레스 EVX에 자율주행 장비를 추가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승객이 이용하는 좌석과 기본적인 실내 구성은 일반 차량과 같습니다.

Q. 끼어들기나 보행자 출현 시 어떻게 대응하나요?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주행장면
자율택시는 보행자와 주변 차량을 인식해 움직인다

카메라와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해 움직임을 예측합니다. 차량이 끼어들거나 보행자 출현 가능성을 감지하면 미리 감속하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예를 들어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사이로 보행자가 나오거나 옆 차선 차량이 갑자기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주변 움직임을 감지해 감속하며 대응합니다.

Q. 자율주행 중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요?

로보택시에는 안전관리자가 동승한다

로보택시는 주행 중 위험 상황이나 시스템 이상을 감지하면 차량이 즉시 스스로 멈추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후 동승한 안전관리자가 바로 상황에 대응합니다. 관제센터에서도 운행 중인 차량의 위치와 속도, 자율주행 상태, 센서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Q. 폭우나 폭설이 내리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나요?

운행 전후 및 운행 중에도 기상과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합니다. 폭우나 폭설 등으로 안전한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운행을 조정하거나 중단합니다. 기상 상황에 따른 운행 여부는 안전운행계획에 따라 결정합니다.

Q. 코란도 이모션에 이어 토레스 EVX를 선택한 이유는?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대기
자율주행에는 양산 차량의 품질과 기본기가 중요하다

로보택시는 일반 판매 차량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따라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양산 차량의 품질과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토레스 EVX는 넓은 실내 공간과 충분히 검증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갖춰 매일 밤 장시간 운행하는 로보택시에 적합합니다. 또한, 코란도 이모션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과 KGM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쌓은 신뢰, 그리고 로보택시를 운행하면서 축적된 심야 주행 데이터를 베이스로 토레스 EVX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토레스 EVX에서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AI의 인지·판단 성능을 개선했으며, 센서 구성도 최적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의 보행자와 접근하는 차량을 함께 살펴야 하는데, AI 성능을 개선하면서 더 적은 센서로도 필요한 주변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자율주행차 개발에 KGM과 SWM.ai의 역할은?

KGM과 SWM.ai는 2022년부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해 왔습니다. KGM은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되는 차량을 제공하고, 자동차가 방향을 바꾸거나 움직임을 제어하는 데 필요한 인터페이스 기술과 차량 정보를 지원합니다.

SWM.ai는 차량에 카메라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를 장착하고 주변 상황을 판단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합니다. 그리고 KGM이 제공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조향과 가속, 제동 등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합니다. 또한 실제 도로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토레스 EVX 로보택시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카카오
토레스 EVX 로보택시 호출하는 모습

카카오T 앱을 이용해 일반 택시처럼 호출할 수 있습니다. 결제를 위해 카드를 미리 등록하고, 탑승 후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됩니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정해진 노선이나 정류장이 없는 구역형 서비스입니다. 운행 구역 내에서 원하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지정하면 자율주행 시스템이 이동 경로를 계산합니다. 운전석에는 안전관리자가 동승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운행 시간과 이용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

KGM 토레스 EVX 로보택시 요금
로보택시 이용 요금표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운행하며,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약 20.4㎢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이동 거리나 걸린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하며, 기본요금 4,800원에 이용 시간대에 따른 심야 할증이 적용됩니다.

Q. 이동 중 목적지를 바꾸거나 중간에 내릴 수도 있나요?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구간, 출처 – 서울시

일반 택시와 동일하게 이동 중 목적지 변경과 중도 하차가 가능합니다. 운행 중 변경이 필요하신 경우, 차량에 함께 동승한 안전관리자에게 요청하면 안전한 하차 공간을 확인한 후 정차해 드립니다.

Q. 실제 이용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로보택시의 누적 탑승은 1만 3천 건을 넘었다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가장 많습니다. 출발과 정차, 차로 변경이 부드러워 자율주행차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늦은 밤 택시를 잡기 어려운 강남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응과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운행 차량을 늘리고, 운행 시작 시간도 1시간 앞당겼으며, 운행 구역 역시 강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현재는 코란도 이모션 5대와 토레스 EVX 8대 등 총 13대의 자율주행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승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주행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된 KGM 자율주행택시

KGM의 자율주행 기술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토레스 EVX 로보택시를 타기 전에는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는데 과연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타보고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함께 들으니 걱정이 신뢰감으로 바뀌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여러 기술이 함께 작동합니다. 센서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인공지능(AI)이 언제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바꿀지 판단합니다. 이는 사람이 눈으로 도로를 살피고 머리로 판단해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토레스 EVX는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도로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합니다. 여기에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과 전기차 특유의 뛰어난 정숙성까지 더해져, 승객이 편안함 속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지금은 안전성 검증 및 제도 정착을 위해 안전관리자가 동승하는 단계이지만, 자동차가 스스로 달리는 모습은 이제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코란도 이모션에서 토레스 EVX로 이어진 KGM의 자율주행 기술 협력이 앞으로 우리의 이동을 얼마나 더 편리하게 바꿔 놓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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