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 비상등부터 스마트키 헤드램프까지, 알아두면 유용한 버튼들
– 짧게 누를 때와 길게 누를 때 기능이 달라지는 버튼
– 테일게이트 열림 높이 저장과 시트·미러 메모리로 편리해지는 자동차 생활

매일 타는 자동차인데도 버튼 기능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림만 보고는 어떤 기능인지 짐작하기 어렵고, 같은 버튼이라도 짧게 누를 때와 길게 누를 때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KGM 차량의 테일게이트 닫힘 버튼에는 문이 열리는 높이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라이트 레버 끝에 있는 오토 비상등 버튼은 스티어링 휠(핸들)에서 손을 멀리 옮기지 않고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정해진 횟수만큼 깜빡인 뒤 자동으로 꺼져 편리합니다.
액티언과 토레스 EVX, 렉스턴 등 KGM 차량에서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버튼 10가지의 올바른 활용법과 실제 사용 상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소개하는 기능은 차종과 연식, 선택 사양에 따라 적용 여부와 조작 방법이 다릅니다. 사용 전 해당 차량의 취급설명서를 확인해 주세요.
1. 스티어링 휠에서 편하게, 오토 비상등 버튼

다른 운전자에게 비상등으로 신호를 보내려면 보통 센터패시아 쪽으로 손을 뻗어야 합니다. KGM의 오토 비상등 버튼은 라이트 레버에 위치해,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도 조작하기 편리합니다.
이 버튼을 짧게 누르면 3회, 길게 누르면 10회 깜빡인 뒤 자동으로 꺼지므로 켜고 끄기 위해 버튼을 두 번 조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토 비상등은 시동 스위치가 ON 상태이고, 방향지시등이 작동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차선 보조, 누르는 시간에 따라 다른 기능

스티어링 휠의 차선 보조 버튼을 눌렀을 때 예상과 다른 표시가 나타난 적이 있나요? 토레스와 토레스 EVX 등 최신 KGM 차량은 같은 버튼이라도 짧게 누를 때와 길게 누를 때 작동하는 기능이 다릅니다.
시동 스위치를 켜고 짧게 누르면 차로 중앙을 따라 주행하도록 돕는 중앙차선유지보조(CLKA)가 작동되며, 길게 누르면 차선유지보조(LKA)가 활성화됩니다.
중앙차선유지보조가 차로 중앙을 따라가도록 돕는다면, 차선유지보조는 차로를 벗어날 위험이 있을 때 경고하거나 조향을 보조하는 기능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도움을 주는 상황이 다릅니다.
버튼을 누른 뒤에는 계기판을 통해 어떤 기능이 설정되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모두 주행을 돕는 보조 기능이므로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을 잡고 도로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3. 트렁크 문이 너무 높다면? 닫힘 버튼으로 높이 저장

짐을 모두 싣고 테일게이트를 닫으려는데 버튼이 높아 손이 닿지 않거나 주차장 천장이 낮아 문이 부딪히지 않을까 신경 쓰일 때가 있습니다.
토레스 EVX의 파워 테일게이트는 문이 열리는 최대 높이를 원하는 대로 다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테일게이트 안쪽에 있는 여닫힘 버튼을 사용하면 됩니다. 차박 캠핑을 할 때 실내에서 편리하게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는 버튼에 높이 조절 기억 기능까지 함께 더해진 셈입니다.
설정 방법은 취급설명서에 따라 테일게이트를 수동으로 움직여 원하는 높이에 맞춘 뒤, 안쪽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알림음이 울리며 해당 높이가 저장됩니다. 그 다음 문을 완전히 닫았다가 다시 열어서, 운전자가 설정한 위치에서 멈추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설정 전에는 주변 구조물과 닿지 않는지 살펴주세요. 열림 높이를 낮췄다면 짐을 싣고 내릴 때 머리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동으로 여는 방법은 차량 설정에서 파워 테일게이트 꺼짐을 선택한 후 스마트 키를 지니고 테일게이트 안쪽에 있는 열림 버튼을 누르면 잠금이 해제되며, 열림 버튼을 누르면서 문을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4. 동승석 등받이 옆 버튼, 누가 사용할까?

뒷자석에 앉았을 때 앞좌석이 너무 뒤로 밀려 있거나 동승석이 비어 있어 시트를 앞으로 조금 옮기고 싶지만, 시트 바깥쪽에 있는 조절 버튼까지 손을 뻗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동승석 워크인 버튼입니다. 해당 사양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동승석 등받이 측면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시트의 앞뒤 위치와 등받이 각도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은 운전석이나 뒷좌석에서도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해 있어 동승석 바깥쪽으로 돌아가 시트를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줍니다.
시트 조절은 안전하게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에게 미리 동의를 구하고, 움직이는 시트 주변에 발이나 짐이 걸리지 않는지 확인한 후 진행해야 합니다.
5. 가족과 차를 번갈아 탄다면?

가족이 함께 운전하는 차는 운전자별로 차량 탑승시 시트 위치부터 다시 맞추게 됩니다. 페달과의 거리를 조절하고 등받이를 세운 다음, 사이드미러까지 일일이 손보느라 출발 준비가 길어지기도 합니다.
렉스턴의 운전석 및 실외 미러 메모리 버튼은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을 줄여줍니다. 운전석 시트뿐만 아니라 실외 미러 위치까지 함께 저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좌석과 미러 위치를 저장해 두면, 다른 사람이 설정을 바꾼 뒤에도 메모리 선택 버튼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최대 3개의 위치까지 저장할 수 있어 여러 명의 운전자가 차량을 함께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단, 시트와 미러가 완전히 움직여 세팅을 마친 후에는 페달이 편하게 밟히는지, 후방 시야가 안전하게 잘 확보되는지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6. 스마트키의 전조등 그림, 어디에 쓰는 걸까?

스마트키는 보통 문을 잠그거나 열 때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버튼들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채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
KGM 스마트키에는 헤드램프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량이 도난 경계 상태일 때 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하향등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어두운 주차장에서 차량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거나 차 앞쪽 공간을 잠시 밝혀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경적 모양이 그려진 패닉 버튼과는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헤드램프 버튼은 조명만을 조작하는 반면, 패닉 버튼은 비상등을 깜빡이고 경보음을 울려 위급한 상황을 주변에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7. 문 열림 버튼을 눌렀는데 운전석만 열린다면?

스마트키로 잠금을 해제했는데도 동승자가 문을 열지 못한다면, 세이프티 언록 설정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토레스 EVX는 세이프티 언록 기능을 설정하면 잠금 해제 버튼을 한 번 눌렀을 때 운전석 도어만 열립니다. 이 상태에서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 나머지 도어와 테일게이트까지 모두 잠금이 해제됩니다.
이 기능은 혼자 탑승할 때 다른 도어까지 한꺼번에 열려 외부인이 무단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사양입니다. 가족과 함께 탑승하실 때는 잠금 해제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주세요. 동일한 잠금 해제 버튼이라도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작동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이프티 언록은 하이퍼 바이저 컨트록 패널의 메인 메뉴(차량 설정 → 도어/테일게이트 → 키 2회 작동 시 잠금 해제 → 꺼짐/켜짐)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8. 경사면을 내려가는 자동차 그림, HDC 버튼

캠핑장이나 산길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만나면 차량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지 않도록 신경 쓰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바로 ‘경사로 저속 주행(HDC, Hill Descent Control)’이며, 차량내 HDC 버튼을 눌러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HDC 기능은 작동 조건이 충족된 내리막길에서 차량의 제동 장치를 제어해 운전자가 설정한 낮은 속도를 유지하며 내려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버튼 표면에 경사면을 내려가는 자동차 그림이 그려져 있어, 실제 사용 상황과 연결해 보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다만, HDC 기능을 켰다고 해서 브레이크 조작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노면 상태와 주변 상황을 계속 살피고, 필요한 순간에는 직접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감속해야 합니다. 차량마다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속도와 구체적인 조건이 다르므로, 내 차량의 취급설명서를 통해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9. 음소거 버튼을 눌렀는데 상대방 목소리는 들린다면?

음악을 듣다가 스티어링 휠의 MUTE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 소리가 꺼집니다. 그렇다면 전화 통화 중에 이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작동할까요? KGM 차량의 MUTE 버튼은 통화 중 마이크 음소거 기능으로 바뀝니다. 내가 듣는 상대방 목소리를 끄는 것이 아니라, 차 안에서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합니다. 마이크를 음소거하더라도 통화 자체가 끊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통화 중이 아닐 때는 이 버튼을 길게 눌러 다른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MUTE 버튼을 1.5초 이상 누르면 소리가 꺼짐과 동시에 인포콘 화면이 Power Off(전원 꺼짐) 상태로 전환됩니다. 하나의 버튼이 평소에는 오디오 시스템을 제어하고, 통화 중에는 마이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10. 이중 주차할 때, N단에 놓고 시동만 끄면 될까?

주차 공간이 부족해 다른 차 앞에 잠시 이중 주차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차를 밀어 옮길 수 있도록 N(중립)단에 놓아야 하는데, 전자식 변속 레버를 갖춘 차량은 시동을 끄면 P(주차)단으로 전환될 수 있어 조작 순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AUTO HOLD를 해제합니다. 이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동을 끈 다음, 30초 이내에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전자식 변속 레버를 중립(N)단으로 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변속 위치 표시창에 N이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중립으로 설정한 뒤에도 도어를 열거나 KGM Link로 공조·전기 장치를 작동하면 차량이 P단으로 전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이중 주차 기능은 경사가 전혀 없는 평지에서만 사용하고, 고임목 등 차량이 저절로 움직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차종에 따라 중립 유지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내 차의 취급설명서에 안내된 순서를 따라주세요.
내 차를 더 편하게 쓰는 작은 차이
자동차를 오랜 기간 탔다고 해서 차량의 모든 기능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늘 쓰던 방식이 편하다 보니, 다른 조작법이나 새로운 숨은 기능들을 찾아보지 않는 경우도 많죠. 이번에 소개한 기능 가운데 평소 운전하며 겪었던 불편한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용한 팁이 있다면, 오늘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활용해 보세요. 무심코 지나쳤던 기능들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매일 함께하는 자동차 생활이 조금 더 편리하고 스마트해질 수 있습니다.
